현행 열병합용 보다 6.5% 저렴…경제성 향상·보급 확대 기대

그동안 열병합용 요금으로 공급되던 연료전지용 천연가스요금이 신설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부터 열병합용 요금보다 6.5%싼 발전용·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가스요금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란 수소와 산소에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장치로, 수소는 천연가스 증기 개질(열이나 촉매 작용에 의해 탄화수소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조작)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는 연료전지의 핵심연료다.

그동안 연료전지용 천연가스는 사용량이 많지 않아 별도의 요금체계 없이 열 병합용 천연가스요금에 준해 부과됐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뒤 연료전지용 천연가스 요금 신설 문제가 제기됐고, 사용량도 연간 20만t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독립적인 용도 신설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1일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발전용·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가스요금은 현행 메가줄(MJ) 당 13.16원에서 12.30원으로 6.5% 인하된다. (서울시 소비자요금 기준, 부가가치세 제외)

메가줄이란 열량 단위의 하나이며, 가구당 도시가스 월 사용량은 약 2000메가줄, 연료전지는 1메가와트(MW) 당 월 632만 메가줄을 사용을 사용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신설된 가스요금은 발전용·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에 대해 적용되며, 연중 가스사용 패턴으로 인해 가스 배관설비 이용효율이 높아 요금단가가 낮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요금 신설로 연료전지 연료비가 절감되고, 경제성이 향상되어 발전용·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지난 1월 연료전지를 수소차와 함께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양대축으로 선정하고,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해 연료전지용 가스요금 신설키로 로드맵에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또 앞으로 관련 업계와 협력해 연료전지 보급 확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수소경제 이행 기반 및 산업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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