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 설문조사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년 이후에도 일하는 활동적인 노후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일 발표한 ‘정년 이후 희망하는 노후생활’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128명 중 75.8%가 ‘정년 이후 급여가 적더라도 기회가 있다면 일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직장인들이 정년 이후의 일자리에서 희망하는 근무시간은 ‘하루 6시간’, 월 급여는 ‘155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월급여 수준은 연령대별로는 20대(평균 153만 원)·30대(평균 156만 원) 직장인보다 40대(평균 163만 원)·50대 이상(평균 163만 원)의 직장인이 소폭 높게 답했다.

직장인들은 ‘향후 만족하는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갖추고 싶은 요건’ 조사에서도 ‘자산·경제력’이 85.1%(이하 복수응답)로 단연 1위에 올랐다. 이어‘건강·체력(78.5%)’‘직업, 계속 일하는 것(41.9%)’도 높게 나타났다.

이를 위해 직장인들은 ‘노후자금’을 준비하고, ‘노후 일자리를 위해 도움이 될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등 노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만족하는 노후생활을 위해 현재 준비하는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37.6%가 ‘있다’고 답해다.

이들이 노후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노후자금(연금 등) 준비’가 58.7%로 가장 많았으며, ‘계속 일하기 위한 자격증 취득 준비’라고 답한 사람도 53.8%에 달했다.

이외에 ‘건강·체력관리(47.9%)’‘취미·특기 만들기(29.5%)’ 등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후에 일하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53.8%)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것은 ‘금융·재무회계’ 관련 자격증인 이었다.

조사한 결과 보험계리사·세무사·손해사정사·손해평가사·전산세무회계 등 ‘금융·재무회계’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22.8%(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CCNA·COS·ERP SQLD 웹디자인 등 ‘IT·컴퓨터활용’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21.9%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는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 등 ‘부동산 관련’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18.9%, 전기기사·중장비운전·실내건축기사 등 ‘건축’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16.7%, 한식조리사·제과제빵사·바리스타 등 ‘요리/제과제빵’ 분야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15.4%로 순으로 나타났다.

정년 이후 계속 일하기 위해 준비하는 자격증은 연령대별로 다소 달랐다.

20대 중에는 ‘IT·컴퓨터활용’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39.8%로 가장 많았고, 30대 중에는 ‘금융·재무회계’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20.0%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40대 이상에서는 ‘부동산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30.0%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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