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논과 밭…처리비용 20~30억원 '골머리'

폐합성수지, 건축 폐기물 등 8500여t이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논과 밭.

안동에서 수천t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밝혀져 안동시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폐기물 처리 비용만 20∼30억 원가량 들 것으로 추정된다.

안동시는 도산면 온혜리 논 1017㎡와 밭 3197㎡에 폐합성수지, 건축 폐기물 등 8500여t이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시 조사 결과 이들은 A(37)씨 이름으로 온혜리 논을 사들이고 밭을 빌려 지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밤에 몰래 폐기물을 묻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폐기물 매립지에서 침출수가 흘러 나오고 있다.

앞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범행을 주도한 총책 B(3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운반업자 C(57)씨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땅 주인 등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폐기물 처리를 명령하는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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