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철제 거푸집 설치 부실…안전장치 제대로 하지 않아"
안동경찰서는 환경에너지타운 시공업체인 GS건설 현장소장 A씨, 데크플레이트(철물 거푸집)를 설치한 하도급업체 대도건설 현장소장 B씨, 감리업체 C씨 등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보강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근로자 3명이 일하던 환경에너지타운 5층 데크플레이트 설치 등과 관련해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가 나자 GS건설 현장 사무실, 데크플레이트 공사업체 사무실 등 3곳에서 환경에너지타운 설계도면을 비롯한 공사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하는 등 거푸집 붕괴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수사 결과 철물 거푸집 설치 과정에 받침대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용접을 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공사하고 거푸집 안전망을 철거하는 등 안전장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