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찰서는 7일 농촌 지역 마을회관을 빌려 도박판을 개설한 A씨(53)를 구속하고, 도박에 가담한 주부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포항과 울산에서 온 주부와 남성 등 20여 명을 모집한 뒤 울진군 북면 마을회관에서 한 판에 20~80만 원의 판돈을 걸고 2시간 동안 총 50회에 걸쳐 4000만 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에 사용된 화투와 판돈 2180만 원을 압수하고, 마을 시설물인 회관을 개인에게 빌려준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마을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