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원 경제효과…제13회 조지훈예술제도 '호평'

영양산나물 축제장 산나물 판매 장터 모습
영양 산나물 축제가 대박 터졌다.

영양군과 경북도를 넘어 전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제15회 영양산나물축제’가 5월 2일 읍면풍물경연대회와 산채가장행렬을 시작으로 4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즐길거리, 먹거리로 주민과 영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오감만족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 15번째 생일을 맞는 영양산나물축제는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지난해까지 행사를 진행하던 영양공설운동장에서 영양읍내로 옮겨 진행했다.

청정 영양에서 열리는 축제를 즐기고자 1일차 4만2000명, 2일차 3만 명, 3일차 5만4000명, 4일차 3만4000명 총 16만명이 축제 기간 동안 영양을 찾았고 약 56억원의 직접 경제효과와 파생되는 경제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추산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민화합을 이끌어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축제 첫째 날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강석호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이 방문해 축제장을 둘러보고, 축제 참여자를 격려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나누었다.

또 숨겨진 축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경북축제 품앗이 프로그램이 도입돼 영양산나물축제에도 도내 기관단체 43개 단체, 버스 48대가 방문해 축제장의 흥을 돋우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했다는 평가다.

행사장에는 총 116개의 부스가 설치되었는데 58개의 산나물 및 특산물 판매부스와 54개의 전시·체험·홍보부스, 대형 부스 4개를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를 마련하여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영양군청 인근의 판매·전시·홍보부스, 복개천의 무대와 산나물 먹거리장터, 영양전통시장의 행사장 활용 등 적절한 공간 배치와 연계로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1000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산나물 먹거리 장터를 설치해 관광객이 기다림 없이 산나물과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었다.

산나물 먹거리 장터는 인근 시군인 청송, 안동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영양을 찾았고 늦은 시간까지 손님들이 북적거렸는데 축제 기간 축협에서만 판매된 양이 소고기 2톤, 돼지고기가 1톤으로 약 2만 인분이 판매됐다.

조지훈 시인의 고향인 일월면 주실마을에서 5월 4일부터 열린 제13회 조지훈예술제가 5월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첫날에 열린 조지훈 전국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서 조지훈 전국 백일장 전체 대상은 영양읍에 거주하는 최자영 씨가 한국문인협회이사장상을 수상했고, 사생대회 전체 대상은 영양여고 조여정 학생이 영양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차지했다.

축제 둘째날 열린 제5회 시낭송 퍼포먼스 대회는 경남 밀양에서 참가한 행복나눔 시극연구회 팀이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시낭송 퍼포먼스 대회는 전국에서 시낭송을 하기 위해 몰려든 참가자들로 인해 예술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시에 대한 다양한 표현방식의 경연으로 참가자들과 관객들에게 조지훈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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