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인구감소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대구시청 본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대구시의 제공
대구광역시의회는 인구감소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본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인구절벽시대를 맞이하게 된 우리사회 각 분야별 정책적 대응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로 원론적인 토론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존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의 형식을 벗어나 문화와 소통중심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배지숙 의장을 비롯한 대구시의원은 ‘인구가 미래다’, ‘아이가 희망이다’, ‘대구시의회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구호로 인구정책 퍼포먼스를 했다.

김한곤 영남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출산율 감소에 가장 직접적인 원인에 해당하는 미혼율과 초혼연령을 내리기 위한 노력과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으로 △ 효율적인 인구정책을 위한 컨트롤타워 △ 선택과 집중 및 중장기 인구정책 △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정책 수립 및 시행 △ 정기적인 인구기초조사 실시의 4가지 실천안을 제시했다.

이어 정영숙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정책분야별 8명의 패널이 열띤 토론을 했다.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은 “대구인구가 5년 연속 감소하고, 감소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등 인구감소가 도시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토론회가 대구시뿐만 아니라 국가인구정책에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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