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입하(立夏)’가 지나간 경북과 대구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큰 일교차를 보일 전망이다.

6일 대구기상지청은 화요일인 7일 이른 오전 경북북부내륙 곳곳의 기온이 1℃ 내외로 떨어지며 서리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구와 구미를 비롯해 경산, 영천 등 경북·대구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으로 실효습도가 25~35%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당분간 맑은 날이 이어져 건조 특보가 확산 될 수 있겠다.

실효습도란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6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4.9℃, 청송 6.0℃를 비롯해 안동 11.8℃, 대구 13.0℃, 포항 14.2℃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15.6℃, 안동 20.7℃, 대구 21.5℃, 의성 22.8℃ 등 평년수준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7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 김천 2℃를 비롯해 안동 5℃, 대구 8℃, 포항 9℃ 등 1∼9℃ 분포로 전날보다 4∼5℃가량 떨어진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안동 22℃, 대구 23℃, 칠곡 24℃ 등 평년수준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또, 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지다 그 가장자리에 들며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3∼13℃며 낮 최고기온은 22∼26℃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보다 아침과 낮 기온이 각각 2∼4℃가량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해남부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고 있어 항해나 조업 선박들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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