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 편의점 3500여 곳서 사용 가능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모바일 직불 결제시스템 ‘제로페이’ 사용처가 확장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은 지난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경북·대구지역 내 가맹 편의점 3500여 곳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편의점 대부분이 제로페이로 결제한 건에 대해 0%대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연 매출 8억 원 이하인 사업장은 제로페이로 결제된 건에 대해 수수료가 없다.

연 매출 8∼12억 원과 12억 원을 초과하는 사업장은 각각 0.3%, 0.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사용자도 높은 수준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현금은 30%의 소득공제가 적용되지만,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소득공제 적용비율은 40%다.

앞서 제로페이는 이용 가능한 곳이 제한적이고 결제금액을 확인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 같은 절차도 해결됐다.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때 상점 QR코드 대신 사용자 본인의 QR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이후 편의점 업주·직원이 고객의 QR코드를 읽고 결제금액을 입력해 결제를 마치는 방식이다.

대경중기청은 오는 7월 상점 QR코드에 결제금액 등 정보가 포함된 시스템을 마련해 무인결제 기능, 범칙금·공공요금 납부수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NFC) 결제를 개발해 택시비와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에도 제로페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