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간 철도로 사용되다 KTX가 생기면서 폐선된 동해남부선 부지가 도심 숲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4일 포항시 남구 효자동 효자교회 앞 광장에서 포항 철길숲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퓨전국악 공연과 시립합창단 공연, 기념비 제막식 등에 이어 제2회 포항 그린웨이 도심숲 걷기대회도 진행됐습니다. 

포항 철길숲은 효자역에서 옛 포항역 구간 4.3km에 4년 동안 258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도시숲으로, 우현동 미군저유소까지 6.6km가 완전 개통된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철길숲 시민품으로' 라고 적힌 기념비를 제막하고 서산터널까지 4.3km를 걸으며 숲길 준공을 기념했습니다 또 포항문화방송 뒷편에 오픈 스튜디오를 열고 숲길 옆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시정 홍보 방송 등을 하기로 했습니다.

철길숲이 임시 개통된 지난해 5월 이후, 철길숲을 벤치마킹하려는 각급 기관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역 근대사의 유산인 기존 철도 시설을 최대한 유지해 철도 100년과 지역의 정체성을 잘 살린 도시숲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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