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 시민·관광객 8만명 몰려 '대성황'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 시민·관광객 8만명 몰려 '대성황'
  • 곽성일 기자
  • 승인 2019년 05월 06일 21시 5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06일 월요일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 "포항시민 문화역량에 큰 감동"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테마거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열린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단디우화’ 공연 모습.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한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8만여 명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테마거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개최한 이번 축제는 시민참여와 공간확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거리예술이 포항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벌써 내년에 열릴 포항거리예술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첫날 해안도로에서 진행된 개막프로그램 ‘우아한 거리, 길 위의 만찬’은 도로 위 90m에 펼쳐진 테이블에 샹들리에 조명이 더하면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300여 명의 시민들이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함께 먹으며, 문화의 어원이 ‘경작하다’의 의미를 찾아 밥상공동체로 축제를 시작함으로써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를 표방했다.

바로 이어진 포항시민들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포항살이’는 포항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창작음악그룹 the 튠’이 음악으로 현장 관객들에게 생생히 들려줬으며, 포항시민들이 만들어낸 플래시몹 커뮤니티댄스는 프로슈머 문화시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줬다.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개막행사에 보여준 포항시민의 문화 역량과 가능성에 큰 감동받았다”며 “소중한 것은 결국 시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테마거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열린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물질2, 물질하다가’ 공연 모습.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테마거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열린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복 실러가요 놀량’ 공연 모습.
‘공연존3’에서 진행한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물질2, 물질하다가’는 4개의 대형수조 속에서의 보여지는 움직임과 BGM을 활용해 삶에 대한 내면 깊은 곳까지 어루만져 현장에 있는 관객들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울림이 있는 작품이었다.

남녀노소 공통으로 좋아하는 광대극이 포진된 ‘공연존2’에서는 일본에서 온 이케다 요스케의 ‘헬로 굿바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크로키키 브라더스’, 팀클라운의 ‘경상도 비눗방울’은 어린이날을 위해 특별한 선물처럼 다가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전해줬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테마거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열린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포춘돌:함께 먹는 밥’ 공연 모습.
특히 이번 포항거리예술축제에서는 대형 중장비들이 투입해 작품의 퀄리티를 높여주었는데, 프랑스에서 건너온 보제스트의 ‘특별한 동행’은 포클레인과 무용수의 움직임이 듀오댄스를 보여줬고, 창작중심 단디의 ‘단디우화’와 친구네 옥상ART의 ‘포춘돌:함께 먹는 밥’은 각각 50t의 크레인과 지게차가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돼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영국 공연팀 아크로주의 ‘바퀴로 만든 집’은 바퀴형태의 구조물 안에서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실제로 바퀴가 움직이는 이동식 무대가 되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테마거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열린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달콤한 나의 집’ 공연 모습.
그 외 홀로 선 외봉에 끊임없이 오르고 떨어지는 봉앤줄의 ‘외봉인생’, 마사지사가 된 시민들이 타인을 보듬어주는 ‘마사지사’, 서로를 응원하고 세상을 지지하는 마음이 깃든 음악그룹 the 튠의 ‘복 실러가요 놀량’, 건물주와 세입자의 기야기를 통해 현시대의 주거환경을 논한 팜시어터의 ‘달콤한 나의 집’ 등 총 23개 거리공연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한 체험·플리마켓 프로그램과 숲 안에 조성한 ‘숲 속의 쉼터&조용한 음악회’, 숲 안을 돌아다니며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까리한 미션 in싸’, 송도의 과거를 들여다 보는 ‘과거를 품은 숲 사진전’, 숲 안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찾는 ‘해먹&놀이체험’ 등 거리공연 외에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테마거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열린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팀클라운의 ‘경상도 비눗방울’ 공연 모습.
포항문화재단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8만여 명이 포항거리예술축제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긴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포항을 방문한 김미정 씨는 “인터넷을 보고 방문했는데 지역의 소도시에서도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원래 계획은 5일에만 방문하려고 했는데, 보고 싶은 공연이 있어 6일 다시 오게 됐다. 앞으로 이런 공연들이 많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포항거리예술축제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테마거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열린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공연 모습.
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의 라인업 중 대부분은 생태와 환경,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주제를 다룬 작품이 많아 흥행을 걱정했다. 하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이 결과로 나타났다. 그만큼 포항시민들의 트렌드 변화가 높고 빠르다. 이에 재단을 비롯한 공공이 변화하고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축제의 의미를 부여했다.

곽성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