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45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1리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A(46)씨와 B(38)씨가 고립된 것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A씨 등 2명은 이날 오후 1시께 헤엄을 쳐 갯바위로 건너가 낚시 중 파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갯바위에 고립됐다. 이 가운데 1명은 헤엄을 쳐 빠져나오려다 연안으로 30m 가까이 표류했다.
이날 포항해경 호미곶파출소 순찰팀은 바다를 돌던 중 갯바위에서 빠져나오려다 바다에 표류하던 A씨를 발견해 구했고, 이후 갯바위에 줄을 연결해 B씨도 구조했다. A씨와 B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어 안전계도 후 귀가 조처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었고 1명은 표류 중이어서 신속하게 구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평소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 덕분에 높은 파도 속에서도 고립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