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위서 3계단 올라 '전국 5위'…농외소득은 상대적으로 낮아

경북도청
지난해 경북의 농가소득이 전년도 8위에서 3계단 급상승 해 전국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7일 통계청의 ‘2018년 농가경제조사’결과 농가소득이 4092만원으로 전년 3596만원에 비해 13.8%가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농가소득 4000만원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및 비경상적소득으로 구성된다.

경북이 농업소득 분야에서 전년 대비 34.8%가 증가한 1743만원으로 2016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또 보조금·연금을 포함한 이전소득·비경상소득 분야도 전년에 비해 14.3%가 상승해 전반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주도했다.

그러나 농업외소득 분야에서는 농업소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업농의 비율이 63%로 전북 다음으로 높아 겸업소득이 적고, 농가당 가구원수가 2.1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낮아 가구원의 근로소득을 통한 사업외소득이 적어 농외소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농가소득과는 별도로 농가부채는 2556만원으로 전국 평균 3327만원을 밑돌고 있지만 전년 1753만원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상승해 농가부담이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도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으로 농가경영 안정에 노력한 결과 농가소득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며 “농도 경북으로 생산분야에서 경쟁력 우위에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농외소득은 상대적으로 낮다. 앞으로 경북도는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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