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욱 의원, 준공 45년 '노후교량' 불구 하루 6만1000여대 통과
차량 중량 제한 '유명무실'…시민 통행·기업 수송 불안 해소해야

권재욱 구미시의원이 제 230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미대교의 보강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권재욱 구미시의원(자유한국당, 송정·광평·형곡 1,2동)은 지난 3일 제230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종 시설인 구미대교의 보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공단동과 임수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688m, 너비 20m 통과하중 32.4t의 2등교인 구미대교는 1974년 12월 준공 후 45년이 경과 된 노후교량”이라며 “2018년 기준, 1일 교통량이 4차로 적정교통량 1일 3만대를 훨씬 초과하는 1일 6만 1000대 정도이며 전체 통과차량의 28%가 구미공단 수출물동량을 수송하는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밀안전진단 결과 2008년, 2013년, 2018년 세 차례나 C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또 현재 차량 중량 제한 표지판을 설치해 통행제한을 하고 있으나 유명무실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제일 좋은 대책은 노후교량을 철거하고 재가설하는 방법이지만 공사가 장기간 소요되고 교통처리를 위한 임시교 가설 및 접속도로 확보를 위한 용지 보상비 등 막대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므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구미국가공단 수출업체의 물동량 수송과 강동지역 주민들의 시내 접근성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구미대교의 통행이 만약 중단된다면 차량통행의 문제뿐만 아니라 3공단 입주업체의 가동을 위한 공업용수, 시민들에게 절대 필요한 생활용수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하루빨리 구미대교의 성능을 개선하여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5분 자유발언이 시민들이 구미대교 안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나아가 하루빨리 관련 예산이 모두 편성돼 시민 및 기업 산업물동량 수송에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집행부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력을 발휘하여 기업의 수출물동량과 시민이 안전하게 구미대교를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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