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포함 예산 80여억원 확보…전담인력 TF팀 구성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폐기물 재활용업체의 불법 적치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있다.
의성군의 일명 ‘쓰레기 산’에 방치된 불법 폐기물에 대한 처리가 연내 가능할 전망이다.

군은 80여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쓰레기산의 불법폐기물 처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낙동강 본류와 약 800m 거리에 위치한 의성 ‘쓰레기 산’에는 불법 방치폐기물이 17만2천여t 야적돼 있다.

이는 의성군이 폐기물처리업체에 허가한 2000t의 80배 정도에 이르는 거대한 불법쓰레기 폐기물이다. 군이 불법 폐기물업체에 대해 2014년부터 행정처분 17회, 고발 7회 등으로 행정처분을 하는 사이 폐기물 17만t이 야적됐다.

군은 의성 쓰리기산을 포함,전국의 불법폐기물 120만t을 2020년까지 전량처리하라는 대통령 긴급지시에 따라 연내 모두 처리하기 위한 전담인력·TF팀을 구성했다. 군은 방치폐기물 처리를 위해 군 예비비를 세우는 한편 환경부와 경상북도와 유기적인 협조로 국도비를 확보했다.

의성 쓰레기산은 그동안 쓰레기 더미 내부에서 발생하는 잦은 화재와 침출수로 인해 주민 건강과 주변 환경오염이 크게 우려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김주수 군수는 “방치폐기물 처리에 대해 예산이나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주민 피해가 없도록 신속한 처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cjlee@kyongbuk.co.kr

청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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