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영양군 수비면 계리에 내린 서리로 인해 말라 죽은 고추 밭 모습.
5월 늦서리로 농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7일 새벽 4시 영양 수비면 최저 기온이 영하 0.4℃로 떨어지는 등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서리가 내리면서 정식 마친 고추 등 밭작물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영양군에 따르며 이날 내린 서리로 인한 농작물 긴급 조사를 한 결과 수비면 계리, 일월면 용화리, 청기면 당리 지역에서 고추 37.7㏊, 사과 5.5㏊, 고사리 1㏊, 야콘 0.5㏊ 등 129 농가에서 44.7㏊의 농작물이 냉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정식이 이뤄진 고추들이 말라 죽거나 시듦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사과 꽃들이 얼거나 시들어 버려 수정을 앞두고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 농가에서 피해신고 없이 자체 보식 등을 하고 있거나 과수의 경우 수정이 제대로 되었는지는 열매가 맺어봐야 피해를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있어 실제 피해 면적은 더 많을 것으로 영양군은 내다보고 있다.

영양군은 당장 피해가 가장 큰 고추 농가들을 위해 고추 모종 알선에 나서고 있으며, 부득이 고추 모종 미 확보시 대파작물 재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영양 지역에서는 저온과 서리로 인해 달관 조사 결과 지난달 15일 17㏊, 20일 20㏊의 피해가 생겼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