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감시기구, 1분기 분석 결과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이 위치한 경주지역의 방사선/능 측정결과, 이전 데이터들과 비교했을 때 평상변동범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원전주변지역과 경주시내권을 대상으로 각각 9회 환경방사선/능을 측정한 결과 0.037∼0.216 μSv/h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감시기구는 이러한 측정 결과로 볼 때 경주지역의 공간선량률은 전국 평상변동범위(0.05∼0.30 μSv/h)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감시기구는 원전 및 방폐장 운영으로 방사성물질의 배출로 인한 주변 환경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간 이동형 측정차량을 이용해 원전주변지역 및 경주시내권에서 주 1회 환경방사선/능을 조사하고 있다.

환경방사능은 원전 및 방폐장 인근 육상 및 해상의 각종 환경시료(공기, 빗물, 해수, 식수, 지하수, 지표수, 농/수산물 등)와 원전으로부터 20 km 이상 떨어져있는 지점을 비교지점으로 선정해 상호비교 하고 있다.

1분기에 12종 213여개의 시료를 주기적으로 채취해 환경방사능을 측정했으며, 분석대상 방사성핵종은 감마핵종(131I, 134Cs 137Cs 등), 베타핵종(3H, 14C, 90Sr 등), 알파핵종(234U, 235U, 238U 등) 이다.

측정결과 인공 방사성 핵종으로 137Cs, 3H, 14C, 90Sr 등이 일부시료에서 미량 검출됐지만 대부분 평상변동범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평상변동범위란 감시기구에서 과거 5년간 축적한 데이터 자료의 최소값과 최대값 이내를 뜻한다.

감시기구 관계자는 “향후 원전 및 방폐장 주변지역의 방사선/능 영향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할 예정이며, 감시결과를 지역과 주민들에게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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