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부 지원사업 13개 선정…콘텐츠 육성·주차장 정비 등 추진

정부 공모 사업에 대구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대거 선정됐다.

대구시는 8일 지난해 칠성시장의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선정에 이어 온라인 쇼핑 확대와 대형유통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한 ‘2019년 중소 벤처기업부 지원 사업’ 공모에서 최종 13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5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성화와 경영혁신 분야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달서구 와룡시장이 선정됐으며, 2년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특색과 연계한 투어 개발, 문화 컨텐츠 육성, 시장 대표상품 개발 등이 지원된다.

전통시장의 입지·역량을 감안 시장별 특색발굴을 지원하는 특성화 첫걸음기반조성사업에는 송현 주공시장과 서변 중앙시장이 선정되어 1개 시장 당 3억 원을 지원해 특성화 추진을 위한 사전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특성화 첫걸음시장 컨설팅 사업에는 남부시장이 선정 돼어 기초역량이 취약한 시장의 상권진단, 전략 수립, 상인역량 강화 등에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지역 전통시장의 우수상품 및 특산품의 전시·판촉 지원을 하는 지역상품전시회 개최를 위해 대구상인연합회에 국비 4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시설개선 분야에는 총 145억 원이 투입돼 전통시장 이용고객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수성구 신매 시장 등 3개 시장에 공영주차장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며 달서구 달서시장과 북구 칠곡시장에 주차장 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무분별한 전기배선과 노후 전기설비 개선을 위해 서문시장 아진상가와 화원전통시장에 노후 전선정비사업을 실시하고 달서시장에는 화재 알림시설을 설치해 개별점포 화재 발생 시 소방서로 화재 신호가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총 87억6000만 원을 들여 노후화된 시설개선 및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해 고객 증대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상권육성 기반을 마련해 상권 전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전통시장의 특색과 개성을 발굴·육성하는 특성화를 가속화 하겠다”라며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환경을 갖춰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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