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 출판…“하루의 지친 마음 씻어내는 어머니의 인생 고백"

어머니의 딸이어서 행복했습니다

“하루의 지친 마음을 씻어낼 수 있도록 침대 옆에 놓여 있는 책이면 좋겠습니다.”

포항 흥해중학교 교사 정은정 씨가 ‘어머니의 딸이어서 행복했습니다(도서출판 생각나눔)’를 펴냈다.

저자 정은정은 기독교 가정인 아버지 정상구 집사와 어머니 김선화 권사의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었지만, 아버지의 몫까지 더한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으로 말미암아,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어머니를 향한 진심 어린 고백을 이 책에 절절히 녹여내고 있다.

저자의 마음에는 어머니께 전수받은 신앙의 유산과 인생의 바른 가치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어머니께 받은 그 영향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저자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흘러가고 있다. 또 평생 자녀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신 어머니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대학원에서 수학하며 배움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어머니는 누구보다 위대하고 고귀한 삶을 살았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섬김과 헌신으로 인생을 채워나간다. 저자는 그런 어머니를 책을 통해 어머니를 향한 진실한 고백을 전하고 있다.

어머니가 생전에 보여주셨던 희생과 사랑, 섬김과 신앙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 안에 가득 스며들어있다. 특히 자녀를 향한 남다른 교육열과 헌신이 중점적으로 그려져 있다.

저자는 어머니의 일대기를 구구절절하게 나열한 자서전이 아니라, 어머니의 인생을 고백조로 써내려갔다.

작가 정은정 씨는 “이 책을 어머니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아가는 모든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며 “여러분들도 한 어머니의 소중한 자녀인 만큼, 어머니의 사랑을 기억하며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은정 첫 에세이집 ‘어머니의 딸이어서 행복했습니다’ 출판기념회는 9일 오후 6시 라한호텔포항 4층에서 열린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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