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 건축허가 담당, 시널 내 곳곳 노랑 오리 인형 설치

군청 별관 입구 오리인형
“따뜻한 봄날 군청 여기저기에 놓인 귀여운 노란 오리 인형을 보니 즐겁습니다.”

칠곡군청 여기저기에 일주일 전부터 노란 오리 인형이 보이면서 군청을 찾은 민원인들과 직원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리 인형을 갖다 놓은 것으로 확인된 박정규 건축허가 담당은 “술 담배를 끊고 절약한 돈으로 민원인들과 직원들에게 봄의 기운을 전하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시도했다”고 밝혔다.

박 담당은 “예전 북삼읍 근무 때는 경호천 주위로 오리 인형 500개를 갖다 놓았는데 많은 분들이 기분 좋아해 힘이 났다”며 “앞으로 초등학교, 로얄아파트 사거리 등에 총 1만 마리에 오리 인형으로 시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오리 거리를 조성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일찍 출근해 창문틀, 화장실에 갖다 놓은 각종 화분에 물을 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며 “건축을 전공해 알게 된 조경, 시설관리의 지식을 생활 속에 활용해 직원들과 시민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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