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은 차단하고 스승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됐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학부모나 학생이 교사에 카네이션 한 송이도 허용되지 않는 등 스승의 날 풍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 학교에서 불필요한 법 위반이나 교육활동 위축이 발생하지 않고 교사에 대한 격려와 위로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스승의 날 행사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6억 8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모든 학교에 스승의 날 기념식이나 학급별 행사를 통해 학생 대표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제동행 어울림행사’의 경비를 지원, 스승 공경과 제자사랑 풍토를 조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숙천초는 ‘행복공감 사제동행 마음나눔 어울마당’을 주제로 반가 반구호 대회와 교사와 함께 하는 마음 전달 교실놀이를 기획했다.

서평초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스쿨 콘서트 버스킹을 준비했으며 경서중은 1박 2일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스승의 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날로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시 교육청은 스승의 날을 포함한 주간에 교사들에게 문화ㆍ예술공연 관람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 마련했다.

공연 관람 신청을 받은 결과 2300여명이 신청했으며 추첨을 통해 455명의 교사가 선정됐다.

강은희 교육감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들을 포함한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거나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스승을 공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풍토가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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