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도 남성이 여성의 1.3배…국민연금공단, 성비차 가장 적어

우리나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여성 취업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지난해 전체 남녀직원 성비(정규직 기준)는 아직도 7대 3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수준에 있어서도 남성이 여성 대비 1.3배나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9일 공공기관 공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361개 공공기관(공기업 36개·준정부기관 93개·부설기관 23개·기타공공기관 209개 포함·2018년 기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2018년 기준 전체 공공기관의 정규직 상시종업원수(소수점이하 반올림)는 30만5593명으로, 2017년 29만1575명 대비 1만4018명(4.8%)이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1만4612명으로, 여성 9만982명의 약 2.4배에 달했으며, 전체 361개 공공기관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곳은 298곳으로 무려 82.5%를 차지했다.

성별 증가율은 남성이 전년 대비 3.3%(6883명)늘었으며, 여성은 9.7%(8044명)늘어 나 여성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6.4%p 더 높았다.

직원수가 2000명 이상인 대규모 기관 중 남녀 성별 차이가 가장 적은 곳은 국민연금공단이었다.

국민연금공단의 남녀비율은 53:47로 6%p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9%p)가장 근접한 반면 근로복지공단(16%p)·중소기업은행 (22%p)·대한적십자사 (24%p)·한국산업은행 (26%p) 등은 남녀간 성별 편차가 컸다.

연봉에서도 성별로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1인당 평균 연봉은 6798만원이었으며, 남성 평균 연봉은 이보다 464만원이 더 많은 7262만원이었다.

반면 여성은 5734만원으로 전체 평균연봉보다 무려 1064만원이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즉 남성이 여성보다 1.3배(1528만원)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남성 평균 연봉이 여성보다 높은 기관은 전체 361개 기관 중 무려 352개(97.5%)에 달한 반면 여성 평균 연봉이 남성보다 높거나 같은 곳은 9개에 불과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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