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의 물 분야 인·검증 체계 구축을 위한 인·검증 전문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구에 온다.

환경부는 10일 인증원을 오는 6월 대구시 물산업클러스터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제정된 물산업진흥법에 따라 설립되는 인증원은 물 분야 기술, 제품의 위생안전, 품질과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연구개발, 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인증원 설립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법률·행정·물산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원 설립위원회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해 왔다.

총 4차례 설립위를 열고 정관을 비롯한 인증원 운영에 필요한 주요 규정을 마련했다.

여기에 국내 물기업의 지역적 분포, 인증업무 절차 등 향후 기관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가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인증원은 향후 단계적으로 기관의 기능과 조직을 확대해 인증 기준 개발, 국제표준화, 시험·분석, 인증 분야 국제협력 등의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기능과 역할 확대 등에 따라 분원 설치 시 이번에 후보로 검토됐던 다른 지역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대구는 이번 인증원 유치로 물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상용화 테스트, 해외 진출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등 물 산업 중심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인증원은 물 기업들에게 최상의 인·검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물 산업 발전의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올해 6월 중 기관 설립이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