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고 환자의 86.3%·경북 66.2%가 20~40대…개인위생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본부가 창작한 ‘A형간염 바로알기!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경북도는 올해 A형간염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고위험군의 A형간염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올 1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전국 A형간염 환자수는 4,293명으로 지난해 동기 1,135명보다 278% 증가했으며, 경북은 71명으로 지난해 31명 대비 129% 증가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 변동 가능한 잠정통계임)

이에 경북도는 A형간염 환자·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일일 현황을 관리하는 등 발생 감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A형간염은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며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증상이 지속 될 수 있다.

소아는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전격성 간염=심한 간 손상이 발생하여, 환자의 의식이 나빠지거나 행동의 변화가 생기는 질환)

특히, 전체 신고 환자 중 20~40대 환자가 86.3%(경북 6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돼 면역력이 없는 20~40대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창작한 ‘A형간염 바로알기!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면역력이 없는 소아청소년, 성인, 최근 2주 이내 관련 환자와 접촉한 사람, 의료인, 외식업종사자 등은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2012년 이후 출생자는 국가예방접종으로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접종 지원되며, 그 외 대상자는 민간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

A형간염은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이나 물건에 접촉하여 전파되거나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된다. 또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받거나 감염된 환자의 혈액에 노출된 경우도 감염될 수 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모든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으로 A형간염 백신접종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환자 발생 시 접촉자 관리와 예방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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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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