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소재 문경자연생태박물관.
문경시에 있는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이 문경찻사발축제 기간 중 인생샷과 봄향기축제라는 색다른 행사를 펼쳐 큰 성과를 얻었다.

문경시 생태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올해 찻사발축제 기간 탐방객이 작년 대비 11배나 늘어나 7400여 명이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축제 기간 붉은빛 꽃잔디와 바람개비로 연출한 ‘인생샷 찍는 곳’과 ‘봄향기축제’ 등을 통해 찻사발축제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추억을 남겨줬다.

봄철에 피어나는 붉은색의 꽃잔디는 5월 말까지 붉은빛을 배경으로 가족·연인들의 포토존을 연출해 찻사발축제가 끝난 뒤에도 매일 1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문경새재 소재 문경자연생태박물관.
자연생태박물관 입구에 조성된 꽃잔디는 2017년부터 1만3000㎥에 꽃잔디 2만 포기를 심고, 바람개비 1000개를 설치해 추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최고 절정의 붉은빛 꽃잔디 향연을 연출해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찻사발축제 기간에는 가족단위 탐방객을 위해 자연생태박물관 앞에 에어바운스 설치, 캐릭터풍선 증정, 캐릭터애드벌룸을 설치한 봄향기축제를 개최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의 호응을 얻어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그동안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문경새재 입구에 위치해 탐방객의 접근이 어려웠는데 700만 원의 적은 예산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얻었다”며 “서울 등 대도시 관광객을 중심으로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을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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