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 확정…물 산업 원스톱지원체계 구축

권영진 대구시장이 올해 3월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 물 산업 박람회에서 한국 물 기술인증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가 글로벌 물 산업 허브 도시로 우뚝 섰다.

환경부가 한국물기술인증원을 대구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 내에 설립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98% 이상의 공정률로 올해 6월 준공을 앞둔 물 산업클러스터는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로 완전한 원스톱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되면서 클러스터 활성화 및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수기업이 유치에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

올해 5월 현재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개 물 기업을 유치했으며 기업들은 2714억 원을 직접 투자했으며 856명을 신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 산업클러스터에는 물 관련 연구개발과 실증화, 제조공장을 포함한 150여 개의 물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5년까지 물 산업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 10개, 수출 7000억 원, 신규 일자리 창출 1만5000개를 만들어 대구를 그야말로 세계적인 물 산업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2015년 세계 물포럼 성공개최, 세계 3대 물 주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 매년 개최, 미국 밀워키, 네덜란드 프리슬란주, 중국 샤오싱, 이싱시 등 물 산업 선진도시 및 세계 최대 물시장 도시와 MOU 체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물 산업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인증원을 통해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물 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물기술인증원=법령에 규정된 업무와 그 외 업무를 하게 된다. 법령 업무로는 △ 연구·분석 업무( 인·검증 기준 개발 및 인·검증 기준 개발을 위한 유해물질 노출량 산정기법 개선 연구, 용출 시험 방법 연구 등 )와 △인·검증 업무(인증원 출범 초기에는 그간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수도용 자재·제품과 정수기 인증업무 등)를 담당하게 된다.

규정 외 업무로는 △ 시험·검사(인증원도 시험·검사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인증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전문성 확보 및 정책적인 효과에 대한 검증) △ 해외진출지원(국가별 인증제도 사례조사, 해외 인증기관과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정보제공 및 해외인증 취득 지원 ) △ 교육·홍보 업무) 물기업, 시험·분석 종사자 담당자 대상, 인증제도, 인증절차, 우수사례, 국내?외 동향 등 교육 등이다.

국내 유일의 물 관련 기업·연구기관 집적지로 대구에 조성 중인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달성군 구지면 일대)가 다음 달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물산업 클러스터= 국내 물 산업을 총괄 감독 지휘하게 될 국가 기반시설인 물 산업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2900억 원을 들여 2015년부터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 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 중이며 공사는 사실상 마무리돼 시운전 중이며 조경 및 내부 마감공사를 진행 중이다.

64만9079㎡ 면적의 물 산업 클러스터에는 현재 24개 관련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이거나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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