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 6월과 8월에 또 개최 예정

제1회 다육에 빠진 택전마을 팜파티가 11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택전1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렸다.

제1회 다육에 빠진 택전마을 팜파티가 지난 11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택전1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렸다.

택전마을 팜파티는 반려식물로 널리 알려진 ‘다육식물’을 테마로 지난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다양한 모습의 마을정원탐방과 다육이 화분만들기 체험, 다육이 해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가장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그동안 마을주민들이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익힌 다육아트로 꾸민 마을정원을 탐방하는 ‘스탬프 투어’였다.

스탬프 투어는 해설사와 함께 제1정원인 ‘만남정원’을 시작으로 물줄기가 흐르는 제2정원인 ‘기다림의 강’,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3정원인 ‘동물정원’, 마지막으로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연인들의 ‘프러포즈정원’을 방문해 스탬프를 받아오면 다육아트를 직접 체험해 보고 기념화분도 만들 수 있는 이벤트이다.

그 밖에도 다육이와 어우러진 음악공연, 지역농산물로 꾸민 먹거리 부스 등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기념화분을 만들던 한 주민은 “그동안 침체된 우리 마을에도 다육정원, 팜파티와 같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서 좋고 앞으로 다육이가 새로운 소득작물이 돼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 중인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 박희경 대표는 “이번 팜파티로 외부인들에게 우리 택전마을을 알리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교류의 장을 열어 다육식물로 하나된 마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택전마을 팜파티’는 이날 행사를 포함, 오는 6월과 8월까지 모두 세 차례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팜파티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함께 누릴 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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