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모교서 근무…부인·두 아들은 졸업·재학중

가족 4명이 모두 경일대를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경일대 자산관리팀 장성규씨 가족의 단란한 모습.경일대.
경일대(총장 정현태) 자산관리팀에 근무하는 장성규(남·54) 씨는 이 대학 디자인학부 공예전공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25년째 근무 중이다. 대구시 공무원인 부인 이정미(52) 씨 역시 같은 학과 출신이며, 슬하의 두 아들 모두 경일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그야말로 ‘경일가족’이다.

장성규 씨의 장남 현준 씨는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14학번으로 지난해 2월에 졸업했으며, 차남 현민 군은 형이 졸업하던 해에 건축학과 18학번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부부나 부자, 부녀가 같은 대학을 졸업한 사례는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 아버지가 근무 중인 대학을 온가족이 졸업 또는 재학 중인 경우는 드문 일이다.

장성규 씨는 “첫째아들은 고교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아 본인이 열심히 준비해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경일대 사진영상학부에 입학을 했고 둘째아들은 건축사가 되고 싶어해 경일대 건축학과를 추천해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씨는 또 “경일대는 모교이자 직장이면서 발전과정을 늘 지켜보며 아들에게도 추천할 만큼 내실을 갖췄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일대 교수 및 직원의 직계자녀 입학자 수는 총 30여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경일대 관계자는 “자녀에게도 입학을 권유할 만큼 교육인프라와 교육과정, 취업률 등이 우수하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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