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단, 기재부·중기부 실무부서 방문 고군분투

대구시가 국비 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

내년도 정부의 예산 편성 방향이 신규ㆍ의무지출 사업 관리 강화와 부처의 재량지출을 10% 이상 구조조정 후 신규 사업을 반영하겠다는 방침 때문이다. 2020년의 국비 확보는 어느 해 보다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

이에 따라 13일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 현안 사업 관련 실·국장과 조동두 예산담당관이 국비 확보를 위해 기재부, 중기부의 실무 부서를 일일이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구시는 정부의 내년도 재정운용의 목표인 혁신경제 도약과 사람중심 포용국가 기반 강화, 경기 대응과 소득재분배, 혁신성장에 맞는 사업 발굴을 위해 4차례 보고회를 통해 73건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신규사업은 △ 5G 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기반구축(총 495억 원)△영상진단 의료기기 탑재용 AI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총 347억 원)△ 폐 인체 지방 재활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총 300억 원)△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총 263억 원), 스타트 업 파크 조성(총 600억 원) 등이다.

이날 오전 중소 벤처기업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창업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대구 스타트 업 파크’ 조성, 어느 지자체보다 비중이 높은 지역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제3 산단 지식산업센터’ 건립, 첨복단지의 신산업 창출 사업인 ‘폐(廢)인체 지방 재활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 신규 국비 사업과 ‘규제 자유 특구 지정’,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등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오후에 방문한 기획재정부에서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등 진행 중인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의 조속한 통과, ‘영상진단 의료기기 AI 분석 솔루션 개발’ 등 첨복 단지와 연계한 사업, ‘상화로 입체화’ 등 광역교통망 확충, 민족 자긍심을 높이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 관’ 조성 등 대구시민의 각별한 기대와 관심을 설명하고 내년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예타 사업에는 도시 철도 엑스코선 건설(총 7169억 원), 조야~동명 광역 도로 건설(총 3797억 원)이 포함돼 있다.

권영진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오늘같이 지위와 시간에 관계없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누구든지 만나고 설득해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