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 모명재·국채보상운동기념관·녹동서원 답사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오는 17일 한·중·일 재학생 30명이 참가하는 ‘동양평화 캠프’를 진행한다.대구가톨릭대 안중근기념관 내부 모습.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가톨릭신문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오는 17일 ‘동양평화 캠프’를 개최한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마련한 캠프로, 대구가톨릭대에 재학하는 중국, 일본, 한국 학생 30명이 참가한다.

참가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 기념 티셔츠를 입고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 광장에 있는 안 의사 동상에 참배한 뒤, 교내 안중근연구소와 기념관을 관람한다. 이어 박주 안중근연구소장(역사교육전공 교수)의 지도로 대구에 있는 모명재(慕明齋),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녹동서원(鹿洞書院)을 차례로 답사한다.

모명재는 임진왜란 때 조선에 귀화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杜師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재실이고,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이 전시돼 있다. 녹동서원은 일본 장수로서 조선에 귀화한 사야가 김충선(金忠善)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박주 안중근연구소장은 “평화주의자 안중근 의사는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중국, 일본 학생들이 유적지와 기념관 등을 함께 답사함으로써 안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을 바르게 인식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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