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

칠곡경찰서
술에 취한 여성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3시간가량 감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중반의 A씨는 지난 11일 새벽 5시 4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08% 상태로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행하던 중 술에 취한 20대 초반의 여성 B씨와 우연히 발견하고 칠곡군 다부동까지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워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자신을 피해 들어간 커피숍까지 따라 들어와 차량에 강제로 태웠다고 B씨는 주장했다.

A씨는 B씨의 하차 요구를 거절했지만, B씨는 다부초등학교 인근에서 A씨가 용변을 보는 틈을 타 인근에 있던 주민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다부삼거리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칠곡경찰서는 A씨를 감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창곤 칠곡경찰서 수사과장은 “A씨가 길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보고서는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금 과정에서 폭행이나 협박, 추행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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