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지난 11일 FC서울과의 K리그1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문제는 대구 선수들에게 전반에만 4개의 경고카드가 내려졌다.
후반 막바지에는 정태욱 선수가 상대 수비 팔꿈치에 코를 가격당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전반 대구에게 가혹할 만큼 옐로카드를 남발했던 심판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대구 구단은 규정상 입장을 낼 경우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팬들은 분노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한 팬은 당시 문제가 된 상황을 영상으로 제작, 동영상 전문사이트에 올리며 판정의 부당함에 대해 항의했다.
이 팬은 부당한 판정으로 보이는 영상을 편집, 중요 부분을 표시하면서 판정이 잘못 됐음을 조목조목 알렸다.
영상 마지막에는 부상 당한 정태욱 선수를 응원하고 선수를 지키기 위해 판정에 항의한 안드레 감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본 팬들은 댓글을 통해 팬들의 힘으로 K리그를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다.
이 청원은 비록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숨김 처리 됐다.
그럼에도 100명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시판 공개규정을 갖추는 등 팬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정태욱 선수는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경과를 지켜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