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원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9년간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그 성과를 담아 이번 공동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상호문화주의란 이주민과 그 후손을 우리와 더불어 미래 사회를 함께 일구어가는 주체로서 바라보는 관점이다.
이주민을 더 이상 우리의 부족한 노동력을 메꾸어주는 객체로서의 ‘일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마땅한 주체로서의 인간이라는 시각에 입각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사회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 윤인진 교수는 ‘한국의 이민과 다문화 담론과 정책의 형성과 변화’를 주제로 한국에서 다문화담론의 형성과정과 사회통합의 과정에 대한 기조강연을 하며 파우저 로버트 전 서울대 교수는 ‘다문화교육의 다양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멕시코 등 5개국에서 다문화 및 상호문화주의와 관련해 연구와 실천을 해 온 중견 학자와 신진학자들이 ‘사회통합과 생활세계’, ‘다문화교육에서 특수교육의 역할’, ‘국제이주와 사회통합: 인간안보의 관점’에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된다.
이번 공동국제학술대회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한국사회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주민들과의 사회통합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진단하고 그럼으로써 보다 나은 대안을 모색하는 데 좋은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