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국방차관 후보지 방문 "주민지원대책 마련에 역량 집중"
권영진 대구시장 "연내 선정" 재차 강조

대구 군 공항 이전 부지 선정 실무위원장인 서주석 국방부 차관(사진 오른쪽)이 15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을 만나 통합공항 이전 추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국방부가 올해 연말 안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부지 선정 위한 정식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8월을 전후해 이전부지 선정 계획을 수립해 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전부지 선정 계획 공고에는 △이전 후보지 △이전 주변 지역 지원방안과 이전부지 선정 절차와 기준 △이전 주변지역 지원 계획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선정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15일 오전 대구시를 직접 방문했다. 서 차관은 이어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을 찾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 차관의 이번 대구 직접 방문은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정식 행정절차에 돌입하게 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 차관은 대구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9일 국방부가 개최한 ‘제3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절차를 준수하면서 연내 최종 이전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이전부지 선정과 더불어 이전 주변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대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지자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종 이전부지 연내 선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 심의 등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기존 정부 발표대로 연말까지 최종 이전 부지를 반드시 선정해 달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국방부도 조속한 최종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구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지난 4월 2일 정부의 이전부지 연내 선정 발표 이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선정절차를 착실히 준비하여 연내에는 반드시 이전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도 이날 공항이전 사업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군위군을 방문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자들을 접견했다.

이날 김영만 군위군수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박재민 전력자원관리실장, 한현수 군 공항이전사업단장, 심우찬 이전사업과장 등 국방부 관계자를 접견하면서 군위군민의 통합신공항 유치에 대한 열의를 전달했다.

김영만 군수는 “우리 군은 공항유치를 위해 그동안 험난한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 지원계획, 주민투표 등 최종 이전지 결정에 이르는 데 남아있는 절차들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이를 위해 국방부에서도 특별법이 정한 절차대로 조속히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이만식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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