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기본계획’ 발표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규모 미래자동차박람회 ‘대구미래자동차엑스포’(DIFA 2018)에서 권영진 시장이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 전기차 ‘넥쏘(NEXO)를 시승하고 있다. 경북일보DB

대구시가 수소경제 시대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15일 2030년까지 수소차 1만2000대 보급, 충전소 40개소 구축 등이 담긴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앞서 지난 1월 발표된 ‘수소산업 기반 구축 기본계획’ 후속조치 일환으로 수립됐다.

우선 단기계획으로 2022년까지 총 720억 원을 투입, 수소차 1000대, 수소버스 2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개소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국비 2250만 원과 시비 1250만 원 등 수소차 지원금 35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소차 구입 비용이 3500만 원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40개소를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늘어나는 수소차의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위해 원거리 수송이 아닌 분산형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를 준비, 수소생산 기반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생산기지는 도시가스 배관망을 활용, 추출수소를 생산하고 권역별로 충전소에 공급하는 고정식 충전소(Mother station)로 운영된다.

생산된 잉여 수소를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 인근 시설물에 전력공급 등 친환경 에너지 허브 구축 모델도 검토중이다.

이 밖에도 시는 지역 수소산업의 디딤돌 역할이 될 한국가스공사 수소콤플렉스 유치를 위해 다양한 유인전략을 모색 중이며 이번 계획도 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수소차 보급을 통해 지역의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과 수소산업 기반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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