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완델손과 김용환, 상주상무 박용지가 하나은행 원큐 K리그1 1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왼쪽 측면 날개 겸 미드필더를 맡은 완델손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김용환은 지난 11일 열린 인천과의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합작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을 뽑지 못하던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인천 왼쪽을 돌파한 완델손이 문전으로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김도형이 헤더슛 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용환이 달려들어 올 시즌 포항의 첫 원정경기 골과 원정경기 승리를 거두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이 승리로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승점 16점을 획득, 선두권과의 거리를 좁혔다.

상주 박용지는 지난 10일 성남과의 11라운드 경기 후반 5분 선제결승골을 뽑아내며 침체되려던 팀 분위기를 살려냈다.

11라운드 MVP에는 대구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는 등 2개의 프리킥으로 1골 1득점을 기록한 서울 박주영이 차지했다.

베스트 일레븐에는 공격수 박용지(상주) 제리치(강원) 박주영(서울), 미드필더 김인성(울산) 김보경(울산) 완델손(포항), 수비수 황현수(서울) 강민수(울산) 구자룡(수원) 김용환(포항), 골키퍼 유상훈(서울)이 각각 선정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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