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포항 보경사 성보박물관이 마련한 ‘빙그레 부처님 딱지 만들기’와 ‘목판화 찍기’체험 행사에 절을 찾은 어린이 등 가족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체험을 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포항 보경사 성보박물관이 마련한 ‘빙그레 부처님 딱지 만들기’와 ‘목판화 찍기’ 체험 행사가 절을 찾은 어린이 등 가족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보경사 성보박물관은 지난해 경북도 제2종 박물관(전시관)으로 등록된 이후 올해 2회째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보경사성보박물관 목판화 찍기 무료체험 행사에는 권혁송 한국고판화학회 이사가 챙겨온 목판화로 길상의 의미가 담긴 다양한 민화 문양들을 한지에 찍어주는 체험으로 진행됐다.

장수와 복을 불러오는 호랑이와 까치, 모란, 연꽃 등의 민화 문양이 새겨진 목판화에 먹을 묻혀 한지로 직접 찍어내는 불자와 어린이들의 얼굴에 신기한 표정이 가득했다.
 

부처님 오신 날 포항 보경사 성보박물관이 마련한 ‘빙그레 부처님 딱지 만들기’와 ‘목판화 찍기’체험 행사에 절을 찾은 어린이 등 가족 관광객들이체험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한 빙그레 부처님 딱지 만들기 체험은 우유 팩을 활용한 딱지에 빙그레 웃는 부처님과 연꽃 등을 직접 그려 넣어 딱지를 만드는 체험으로 어린이들이 줄을 지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부모의 손을 잡고 빙그레 부처님 딱지 만들기 체험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직접 그림을 그려 딱지를 만들며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어린이들은 직접 만든 딱지로 딱지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권혁송 이사는 “평생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전통미술교육을 하며 보람을 느껴왔다”며 “그동안 연구해 온 민화 문양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목판화 체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불기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인 12일 포항 보경사에는 회주 법달스님과 주지 철산 스님,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 내빈과 불자 수천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 법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법회에 이어서 차 나눔과 카레밥 공양이 이어졌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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