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설] 포용과 관용의 어록
[삼촌설] 포용과 관용의 어록
  • 설정수 언론인
  • 승인 2019년 05월 16일 17시 3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17일 금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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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링컨이 남북전쟁을 마무리 지으면서 남부에 대한 그의 태도에 대해 북부, 특히 자기 당내에서까지 있었던 반대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Malice toward none, charity for all)고 주장한 위대한 화해와 관용 정신을 우리가 본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오늘 우리의 정치 현실에서 가장 긴급하게 요청되는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한편으로는 화해와 단결의 정신이며 다른 한편은 반성과 갱신의 정신입니다. 과거에 부당하게 피해를 당했던 피해자들은 반성하는 어제의 가해자들을 용서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저는 유신체제 하에서 약간의 고난을 당했으나 보다 밝은 미래사회를 창조하기 위해 어떠한 보복이나 협량을 절대 배격합니다. 특히 저의 납치사건에 대한 한 오늘을 기해서 그 사건에 관련됐던 모든 사람들을 용서할 것이며 더 이상 문제를 거론치 않을 작정입니다”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탄압하지 않고 권력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보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지 않으면 안돼요. 우리는 지금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주고 받는 정치게임을 하고 있어요. 언제라도 대화하고 협의하고 싶어요. 이것은 우리 전체의 생각입니다”

“지금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것은 언론과 정치활동의 자유가 최대한으로 보장돼야 한다. 우리 경제의 방향은 자유경제체제 외에 있을 수 없다. 지금까지 관 주도의 경제로부터 민간 주도의 진정한 자유경제체제를 과감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미국 등 민주 우방과의 공고한 우호 관계의 지속은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해 불가결하다. 진정한 우호는 정부 차원에서의 친선만 아닌 국민적 차원의 견해와 협력이 기본이 돼야 한다. 그러한 우호 관계는 서로 이념과 체제를 같이하는 민주정부 아래서만 가능하다”

“국가의 안전과 재건을 위해 국민적 화해와 단결이 이 시간같이 요청된 때도 없다. 우리는 정치보복이나 소급법의 제정을 절대로 배격한다. 이를 반대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이 깊이 새겨야 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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