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침상코크스 공장 계획대로 지어야

방진길 의원
방진길 의원

안녕하십니까? 연일읍·대송면·상대동 출신 방진길 의원입니다.

최근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부지내 침상코크스공장 신설계획을 보류하고, 광양 소재 기존 공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침상코크스는 포항제철소 화성부산물인 콜타르를 활용해 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의 핵심원료이며, 지난해부터 포항제철소 4투기장이 최적지로 논의됐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포스코가 신규투자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환영을 넘어 응원도 했으며,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협력할 방안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고, 투자 대비 경제성을 극대화 시키려는 기업논리 앞에서 무력감마저 느껴집니다.

특히 침상코크스 연계공장인 음극재와 전극봉 공장이 블루밸리에 계획대로 들어설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섭니다.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포항은 철강경기 침체와 지진발생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맡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특별한 계기마련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야 말로 현재 우리 포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진극복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 기업의 신규투자를 성사시키지 못한 포항시에 대해서도 많은 실망감을 느낍니다.

포스코의 포항지역 신규투자 계획이 흐지부지되는 동안 포항시는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포항시는 지금이라도 포스코와 다시 한번 긴밀히 소통하여 줄 것을 요청하며, 특히 기업친화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기업지원 정책과 전략 수립에 전심전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포스코에도 요청드립니다.

포스코는 이제 민간기업이지만 국민의 땀과 눈물로 세워진 특수한 역사를 가진 기업이며, 지난 50년간 포항시민과 함께 애환을 함께 해 온 기업입니다.

기업이윤 극대화라는 기업논리에 앞서 ‘제철보국’이라는 창업이념과 최정우 회장님의 ‘with POSCO’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기 바랍니다.

포스코도 잘 알다시피 경제적 위기에 처한 포항은 지금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마련에 절실합니다.

지금이라도 침상코크스 포항공장 신설계획 재검토와 블루밸리 투자계획 확약, 벤처밸리에 사업추진에 나서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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