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도소싸움축제’가 16일 화양읍 소싸움 경기장에서 개막, 4일간 열전에 돌입했다.청도군.
‘2019 청도소싸움축제’가 16일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오는 19일까지(4일간) 출전한 220여 마리의 황소들이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를 가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고윤환 문경시장(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 백선기 칠곡군수, 이장식 경산부시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김성조 경북관광공사 사장 등 2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소싸움 축제가 삼청의 고장, 청정 지역 청도의 농산물과 관광 지원을 연계해서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는 출발점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며 관람객들을 환영했다.

내빈인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소싸움축제를 부활시켜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온 청도군수와 청도군민이 자랑스럽다.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대구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2019 청도소싸움축제’가 16일 화양읍 소싸움 경기장에서 개막, 4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청도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여러분들의 참여가 젊은 사람 일자리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가까운 대구사람 다 불러서 관광으로 하나 되는 대구·경북이 됐으면 좋겠다. 인근 대구시민들이 많이 오셔서 소싸움축제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청도소싸움축제는 지난 1990년부터 친목단체인 청도투우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열린 ‘제1회 영남 소싸움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3·1절 기념행사로 자계서원 앞 넓은 서원 천변에서 개최돼 왔다.

소싸움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면서 1999년부터 청도군소싸움축제추진위원회 주관 소싸움축제로 변경, 한일친선투우대회, 주한미군 로데오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로 국제적 행사로의 발돋움하며 1999년 ‘한국의 10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 기간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소 달구지 타기, 소 여물주기 등의 농경문화 체험과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 변신싸움소 바우 상영관, 바우 즉석 사진이벤트, 바우 펀칭 게임 등 소싸움축제만의 특화된 체험 콘텐츠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도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과 야생화 전시회, 청도사진동호회 사진전 등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18일·19일(이틀간) 청도천 파랑새 다리 일원에서는 제13회 청도 유등제가 열려 수 천 개의 유등이 청도천을 아름답게 밝히며, 행사장과 인접한 와인터널, 프로방스, 한국코미디타운, 청도레일바이크, 청도읍성 등 주요 관광지도 함께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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