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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4연승·상위권 다 잡는다"
포항스틸러스 "4연승·상위권 다 잡는다"
  • 이종욱 기자
  • 승인 2019년 05월 16일 21시 2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17일 금요일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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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양산종합운동장 원정…경남 제물로 승점 3점 사냥 나서
대구 FC, 안방 DGB파크서 꼴찌 인천 상대로 분위기 전환 노려
상주 상무, FA컵 8강 기적 이어 홈에서 서울 꺾고 승리 도전
지난 9라운드부터 3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경남을 상대로 시즌 첫 4연승 도전에 나선다.

또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대구FC와 상주상무는 인천과 서울을 상대로 승리사냥을 시도한다.

올시즌 K리그1은 1차 라운드 11경기 결과 최근 5년간 전북현대가 선두를 독식해 왔던 것과는 달리 상위 4개 팀이 나란히 2패씩을 껴안는 등 1위 울산과 4위 대구간 승점차가 4점 밖에 나지 않을 만큼 촘촘히 늘어섰다.

특히 상위팀들이 하위팀에게 덜미를 잡히거나, 상위팀간 싸움에서 패하면서 올 시즌 11라운드 현재 4연승을 기록한 팀은 전북 1팀 뿐일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중위권에서도 5위 상주상무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강원과 포항이 상승세를 타면서 승점이 좁혀지는 등 2차 라운드가 시작되는 오는 주말부터 또 다른 명승부들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경남을 상대로 전북에 이어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극심한 골가뭄과 수비불안으로 하위권으로 떨어졌던 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9라운드부터 3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무엇보다 포항은 이 3경기서 단 1골만 허용하면서 4골을 뽑아내 수비불안과 득점력 부재라는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풀어냈다.

아직 조직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탓에 더 많은 골을 뽑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중원을 두텁게 한 뒤 김승대를 중심으로 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이 위력을 발하면서 포항 특유의 패스축구가 살아났다.

특히 고졸 신인 이수빈과 하승운의 활약이 눈부시다.

포철고 시절 전국을 호령했던 이수빈은 지난 10라운드 인천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연하게 보여줬다.

고교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철고 공격의 중심에 있었던 이수빈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한 포항의 현실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중원을 두텁게 하면서 자연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이수빈은 인천전에서 상대 공격을 재치있게 차단한 뒤 과감한 공격가담 능력을 보여줬다.

이수빈의 더 큰 가치는 자로 잰듯한 정확한 패싱 능력이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포항-경남전에서도 후반 교체투입된 뒤 빠르면서도 정확한 전진패스를 구사하면서 포항의 공격전환속도가 더욱 빨라졌으며, 후반에만 3골을 뽑아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인천전 역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인천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승대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전달,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으며, 후반 47분 완델손의 크로스와 김용환의 골로 연결됐지만 이에 앞서 이수빈의 측면패스가 시발점이 됐다.

하승운 역시 거의 교체출전하고 있지만 포항에 없는 파워풀한 플레이와 좌우 가리지 않는 넓은 활동반경으로 김기동감독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경남전의 경우 FA컵 16강전에서 대구와 맞붙어 진을 뺀 경남인 만큼 포항이 힘으로 몰아붙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3라운드서 4-1대승을 거뒀던 만큼 이번 경남전에서 4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대구는 같은 날 오후 7시 인천을 대구 DGB파크로 불러들여 1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시즌 초반 선두권 싸움에 뛰어든 대구는 지난 11라운드 서울전에 이어 FA컵 16강에서 경남에 패하며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ACL예선과 정규리그, FA컵을 병행하면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서울전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재역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으며, FA컵 16강전에서는 체력저하로 인해 대구 특유의 빠른 역습이 사라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대구가 압도적 우위에 있다.

대구는 올시즌 11경기서 16득점 7실점으로, K리그 최소실점을 기록중일 만큼 울산과 함께 공수 밸런스가 가장 잘 갖춰진 팀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인천은 11경기서 단 4골만 뽑아내는 데 그친 반면 17실점으로 경남·제주 다음으로 많은 실점을 할 만큼 공격과 수비가 모두 구멍이 뚫린 상태다.

여기에 공격의 핵인 부노자가 11라운드 포항전에서 퇴장당해 그나마 남아있던 창만저 잃어버렸다.

따라서 대구로서는 이번 인천전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가 관심사다.

11라운드 서울전 이후 체력저하가 현저히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서 오는 22일 ACL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광저우와의 예선 6차전까지 앞두고 있어 이번 인천전에서 선발라인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전력상 다소 우위에 있는 만큼 로테이션을 통해 남은 경기를 대비할 것인지 선택해야할 상황이다.

결국 승부는 인천의 공격력이 아니라 대구가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의 FA컵 16강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이끈 상주상무도 같은 시각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상주는 제주와의 FA컵 16강전서 0-1로 패색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 신창무의 극장골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승부와 승부차기 끝에 기적같은 승리를 꿰찼다.

승부차기 역시 14명의 키커나 나올 만큼 진땀나는 승부를 펼쳤지만 32강전에 이어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상주는 이 경기서 강상우를 비롯한 신병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까지 맞추면서 전력 극대화까지 이뤄냈다는 것이 큰 소득이었다.

기존 전방 박용지를 비롯 부상에서 돌아온 심동운, 포항의 측면수비수이자 언제든 공격자원이 될 수 있는 강상우를 비롯한 새로운 전력들을 맞은 만큼 이번 서울전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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