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참외페스티벌
성주군 "안전문제에 더욱 집중하겠다"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참외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성주군 성밖숲 일원의 축제장 포토존에서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난 16일 오후 7시께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참외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성주군 성밖숲 내 축제장 중앙 포토존 앞에서 어린이 2명(자매, 6·9세)이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위험에 처한 것을 목격한 A씨(48)가 몸을 던져 이들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포토존이 넘어져 어린이들은 찰과상을, A씨는 발목에 타박상을 입었다.

포토존은 고정 이음새 합판 부분과 스티로폼 무게가 약 50㎏, 가로 6m와 세로 3.5m의 크기로 제작됐다.

당시 축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갑자기 돌풍이 불어 주변이 어수선한 상태에서 포토존이 앞으로 기우는 순간 A씨가 뛰어들어 2명의 어린이를 감싸 안았다”면서 아이들이 그대로 노출됐으면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었지 않겠느냐고 했다.

A씨는 어린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면서 어린이 부모님이 오히려 “고맙다”는 말에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16일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 현장에서 조형물(포토존)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성주소방서 제공

한편 군과 행사관계자 등은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안전회의를 거쳐 천막과 시스템, 각종 시설 전반의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특히 바람과 인위적인 문제의 여지 부분까지 점검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군 관계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예견치 못한 불상사에 유감을 표하면서 “안전문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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