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여명 경기장 찾아 대성황···농경문화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로 행락객 마음 사로잡아

‘함께하는 즐거움, 터지는 감동! 청도소싸움이면 충분하다!’는 슬로건아래 열린 ‘2019 청도소싸움축제’는 32만 여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청도군.

‘함께하는 즐거움, 터지는 감동! 청도소싸움이면 충분하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유일의 소싸움전용 돔경기장인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2019 청도소싸움축제’에 32만 여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2019 청도소싸움축제’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내빈과 국내·외 관광객 등 3만8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개막 인사에서 “올해도 생동감과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경기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어우러진 특화된 콘텐츠로 청도소싸움축제가 마련됐다”며 “소싸움의 대중화와 품격높은 관광레저문화 창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소싸움축제’는 개막일부터 이틀간은 전통민속소싸움 방식으로 전국의 싸움소 220두가 출전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 6개(대백두급·소백두급·대한강급·소한강급·대태백급·소태백급) 96두가 총상금 1억1220만 원을 걸고 화려한 기술과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2019 청도소싸움축제’. 이승율 청도군수(가운데)가 전통민속소싸움 방식으로 진행된 6개 체급별 경기에서 우승의 영예를 차지한 우주들을 시상하고 있다.청도군.

체급별 대회 결과 소태백 의령 김종복의 리우, 대태백 의령 하욱제의 태검, 소한강 청도 김선영의 감성, 대한강 청도 조장래의 장칼, 소백두 진주 이종화의 기백, 대백두 청도 박창식의 갑두가 각각 체급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주말 이틀 동안 진행된 갬블방식의 소싸움경기는 순간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싸움소들의 격렬한 경기로 가족관광객들에게 짜릿함과 긴장감을 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청도소싸움축제’는 소싸움경기 외에도 농경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소달구지타기 및 소여물주기체험, 바우를 이겨라 등의 부대행사와 떡메치기 체험, 감물염색 체험, 야생화 전시 등의 다채로운 체험·전시행사가 대회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청도소싸움축제’기간 청도천 일대에서는 형형색색 수 천개의 유등과 장엄등이 청도천의 밤하늘을 밝히는 ‘제13회 청도유등제’가 열렸다.청도군.

특히 대회기간에는 제13회 청도 유등제가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행사장과 연계 홍보한 청도레일바이크, 운문사, 와인터널, 청도읍성, 프로방스 등 청도의 주요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18일·19일(이틀간) 열린 ‘제13회 청도 유등제’는 형형색색 수 천개의 유등과 장엄등이 청도천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으며 청도유등제 노래자랑, 가훈 써주기, 민화 그리기 등 한층 더 발전된 전통 문화·체험 축제로 관광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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