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급경사지 등 안전점검 마쳐
영덕, '찾아가는 풍수해보험' 홍보 활동…보험료 50% 지원

경주시와 울진군이 우수기를 앞두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풍수해보험 가입확대를 위한 홍보활동을 하는 등 본격적인 대비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여름철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최근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와 피해발생시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했다.

경주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개반 22개부서로 구성해 기상특보에 따라 관심(사전대비), 주의(비상1단계), 경계(비상2단계), 심각(비상3단계) 등 단계별 계획에 따라 운영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정보를 공유해 24시간 상황실을 유지한다.

앞서 시는 여름철 사전대비를 위해 주낙영 시장이 재해예방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성건1·2, 양동, 유금, 모아 등 빗물배수펌프장 5개소에 대해 가동준비 상황점검과 급경사지 44개소에 대한 안전점검도 이미 마쳤다.

또한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2600여명에 대해 특보 발령시 오전, 오후 2회 안전 확인 전화와 주1회 방문으로 냉방기 점검 및 불편사항을 파악해 조치하는 ‘노인 돌봄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재난 취약계층의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인이 부담하는 보험료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풍수해보험 사업도 연중 추진 중이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시청 안전정책과(054-760-2035)를 통해 신청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영덕군도 올해 우수기를 대비해 풍수해보험 가입확대를 위한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군은 5월 초 주민설명회와 거리캠페인 홍보를 시작으로 지난 16일에는 담당 부서 외 직원들도 보험 홍보와 안내를 할 수 있도록 전 직원 대상 풍수해 보험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시내버스 옆면에 풍수해보험 배너 광고를 하고 있다.

20일부터는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청 내 실과소와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주 2~3회 주택 및 상가를 방문해 가입방법과 보상혜택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풍수해보험’을 운영한다.

풍수해 보험은 기존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태풍, 집중호우, 홍수, 강풍, 해일, 대설,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보험이다.

정부에서 관장하고 민간보험사가 시행하고 있으며 보험료의 50% 이상을 정부와 영덕군에서 지원한다.

특히 군은 지난해부터 전국 모든 지자체 중 37개 시군구에서만 시행하는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돼 타 시군보다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초 및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주민은 보험료의 92%를 지원하고 주택은 52.5%, 상가와 공장은 50.5%를 지원한다.

아울러 세입자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은 각 읍면사무소 산업개발담당으로 방문하여 안내를 받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황기환·최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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