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취한 전복.
어둠을 틈 타 마을공동어장에 침입해 전복을 몰래 채취한 일당이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밤사이 포항시 남구 장기면 마을공동어장에서 전복을 몰래 잡은 혐의(특수절도)로 A씨(38) 등 2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6일 오후 9시 20분부터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마을 공동어장에 잠수복과 물안경 등을 착용한 채 들어가 마을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전복 93마리를 몰래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마을 공동어장에서 전복을 잡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등 2명을 붙잡았다.

해경은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된 A씨 등이 사용한 잠수장비와 전복 등을 압수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세어민의 재산보호를 위해 해루질을 가장한 불법 절취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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