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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 원화 가치 1년7개월 만에 '최저치'
치솟는 환율에 원화 가치 1년7개월 만에 '최저치'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9년 05월 19일 20시 5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20일 월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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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상대국 통화가치와 물가 변화를 고려한 원화 값이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의 실질실효환율(REER)은 110.20(2010년 100 기준)으로 2017년 9월 109.64를 나타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0.6% 하락했다.

실효환율은 교역상대국 통화에 견준 원화의 가치를 교역량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구한 환율지수다. 여기에 물가상승 효과를 차감해 외국 상품에 대한 실질 구매력을 따지는데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2010년)보다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의 연평균 실질실효환율이 전년 대비 1% 상승해 2013년 이후 꾸준히 올랐지만 지난해 말 이후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지난해 11월 113.99를 찍은 후 12월부터 5개월째 하향세다.

원화는 5월 들어서도 달러, 유로, 엔 등 주요 교역대상국 통화와 대비해 가치가 하락해 실질실효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은 17일 종가 기준 달러당 1,195.7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2.3%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강달러 기조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수출 부진 등 경기여건 악화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실질실효환율 하락이 수출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교역 상대국들이 한국산 상품을 싸게 살 수 있기에 구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원화가치 하락이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것을 단정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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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 정치경제부장. 청와대,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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