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중·권순희 남녀 하프 우승 영예

제19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19일 오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1만5천 여명의 선수들과 가족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했다. 이날 마라톤 대회는 하프, 10키로,5키로 순으로 송도해변도로를 지나 환호공원 일원을 돌아 진행됐다.10키로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남·북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 19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 대회가 19일 오전 8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8000여 건각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8시 포항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형산강-송도해수욕장-영일대해수욕장-환호해맞이공원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아침부터 흐린 날씨였지만 참석한 통일염원 건각들의 열띤 레이스가 펼쳐지면서 열기를 더 했다.

가장 긴 코스인 하프코스에 출전한 1500여 선수들이 가장 먼저 출발한 이번 대회는 로드레이스(10km)·건강달리기(5km)·장애인부·일반 및 학생부 순으로 출발해 통임염원을 다졌다.

대회 결과 하프 남자부에서는 송영준씨(구미)가 1시간 12분 08초, 여자부에서는 권순희씨(부산)가 1시간 24분 37초의 기록으로 남녀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10㎞ 남자부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Pietlacobs 씨(서울)가 33분28초21의 기록으로 우승, 이 대회 외국인 선수 첫 우승의 기록을 남겼다.

여자부에서는 이민주씨(부산)가 39분27초 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반부 5㎞에서는 남자부에서 노수아씨(대구)가, 여자부에서 김채환씨(대구)가 우승했으며, 남자학생부에서 우민재군(울산)이, 여자학생부에서 서지우양(포항)이 각각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장애인부에서는 이상태씨(포항)가 24분31초로, 여자 장애인부에서는 손외순씨(포항)가 33분 58초의 기록으로 우승테치프를 끊었다.

김극한 포항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떠오르는 동해의 해와 함께하는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내년 2020년이면 제20회 대회를 맞이하는 만큼 포항시와 경북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주최 측인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는 최근 더위가 일찍부터 찾아오는 현상을 보이면서 올해부터 매년 오전 9시에 출발하던 대회 일정을 오전 8시로 변경시켰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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