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천 표지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강원도 태백 등 폐탄광 지역을 흐르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천’ 8곳에 대한 생물 다양성을 조사하고, 이를 종합한 생물지도 ‘낙동강 생물길 II-황지천’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원도 태백시 7곳과 경북 봉화면 1곳 등 황지천 상류부터 하류까지 총 8곳에서 생물 지표종으로 널리 쓰이는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종수 등을 파악해 생물 다양성을 평가한 이 생물지도에는 황지천에서 사는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 15종과 식물 15 분류군에 대한 생물정보가 수록돼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황지천 상류 2곳에서는 국외 반출 승인종인 총채민강도래와 연날개수염치레각날도래, 고유종인 뿔하루살이 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이 평균 34종으로 나타났으나 중류 3지점에서는 폐탄광의 영향으로 깔따구류와 등애모기류 등 16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하류 3곳에서는 플라나리아와 다슬기, 개똥 하루살이 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이 평균 32종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상류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서민환 관장은 “앞으로 전국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담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복원사업 등에 자기 조직화 지도 분석법을 도입해 향후 복원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을 기울여 생태 복원사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지점 및 생물종 목록
검은머리 물날도래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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