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동반·외국인 참여 증가…문화·관광축제의 진수 보여줘

지난 17일 비가내리고 있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참외페스티벌’이 열린 성주군 성밖숲 일원에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생명문화특별시’ 성주군의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참외페스티벌’이 지난 19일 4일간의 일정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성주읍내 성밖숲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생명문화축제를 통해 세계적 가치를 지닌 생활사(生活死)의 생명문화와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명품참외를 직접 체험하고 만끽하는 유익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적 장태(藏胎) 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생명문화와 함께 지역특산물과 전통문화 그리고 민속, 관광자원 등을 종합한 문화·관광축제의 진수를 선보였다.

대구 한 유치원 학생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어 걸은 나무 앞에서 익살스런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비와 함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고, 외국인 참여도 부쩍 늘면서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이다.

세종대왕자태실의 ‘생명선포식’을 필두로 개막을 알린 이번 축제는 케이윌, 러블리즈, 김경호 등 정상의 가수들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참외 진상식’을 통한 군민안녕 기원과 성주참외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참외 가요제’와 함께 김연자, 김용임, 강진 등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무대 주변을 뜨겁게 달궜다.

세종대왕자의 태(胎)를 한양에서 성주로 모셔오는 1000리의 대장정 의식을 재현하면서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밖에 유모차 건강 걷기대회(3㎞)를 비롯한 ‘아이사랑 태교음악회’ ‘드림페스티벌’ 등과 함께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가지 난장 퍼레이드’ ‘별뫼 줄다리기’ ‘대동놀이 한마당’ ‘메시지 불꽃 쇼’ 등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36가족 139명이 참석한 이번 베이비 올림픽대회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게임으로 진행되면서 경기 내내 웃음꽃이 활짝 피우기도 했다.

성밖숲 앞 이천을 가로지르는 참외 모형의 등이 달린 출렁다리를 건너며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군민의 희생적인 참여가 성공적인 축제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아쉬운 점은 보완하고, 더욱 발전된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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