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포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총책에게 보내려던 인출책과 전달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사기방조 혐의로 인출책 A(63)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전달책 B(40)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12시 40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새마을금고에서 보이스피싱을 통해 입금 받은 1900만원 중 1000만원을 인출해 총책에게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인출책 A씨는 이날 송도새마을금고를 찾아 현금을 인출한 뒤 인근에 남은 돈을 뽑기 위해 해도동 영포새마을금고를 찾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송도새마을금고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포새마을금고에 인출하는 시간을 끌어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뒤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후 붙잡은 A씨를 통해 전달책을 유인해 같은 날 오후 1시 40분께 B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 및 은행은 어떤 경우에도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의심 대처요령을 숙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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